안녕하세요 Rana입니다. 미국에서 하던 셀프 인테리어 감을 발휘하여 한국에서 엄마의 주방을 예쁘게 새 단장해드렸어요. 미국과는 많이 다른 깔끔, 심플한 한국 느낌에 맞추면서도 제가 하고 싶었던 아이템들을 셀프로 가미해 완성한 라나의 한국 부엌 리모델링기, 구경해보세요:)
Contents Stories
모던하고 독특한 느낌의
마블무늬 헥사곤 타일 셀프시공
나의 라이프스타일을 소개합니다
미국에서 셀프인테리어하는
롯데하이마트 Rana 고객님이 직접 소개합니다.
Step1. 재료 준비하기
필요한 재료: 타일 본드, 톱니 헤라, 간격제, 고무망치, 줄눈제(매지), 고무헤라, 타일 커팅기, 수평계
타일을 주문하기 전에 먼저 시공할 면적을 계산한 다음 필요한 만큼의 타일을 주문해야 하는데요, 보통 한 박스당 1헤베에 해당하는 양을 판매한답니다. 이렇게 종이로 먼저 샘플을 만들어보고 크기가 적합할지 느낌을 봤어요.
타일을 주문하기 전에 먼저 시공할 면적을 계산한 다음 필요한 만큼의 타일을 주문해야 하는데요, 보통 한 박스당 1헤베에 해당하는 양을 판매한답니다. 이렇게 종이로 먼저 샘플을 만들어보고 크기가 적합할지 느낌을 봤어요.
짜잔!! 설레는 마음으로 도착한 타일들을 열어보았어요 ^^
서로 다른 세 가지 대리석 무늬를 입은 6mm 두께의 자기질 무광 타일이랍니다. 유광이었다면 다소 부담스러웠을 수 있었을 텐데 너무나 은은한 무광의 대리석 무늬가 고급스럽고 안정적이에요.
서로 다른 세 가지 대리석 무늬를 입은 6mm 두께의 자기질 무광 타일이랍니다. 유광이었다면 다소 부담스러웠을 수 있었을 텐데 너무나 은은한 무광의 대리석 무늬가 고급스럽고 안정적이에요.
Step2. 타일 자르기
이 타일은 정말 깔끔하게 초보자들도 쉽게 자를 수 있는 제품이었어요. 칼날이 자를 지점에 정확하게 올라가는지 확인한 후, 주욱~ 힘을 주어 그은 뒤 맨 위 지점에서 똑하고 잘라주면 끝! (마지막에 힘주어 자르는 부위가 타일의 맨 윗부분이 아닌 중간에서 하시면 깨질 위험이 높아요)
칼날이 지나갈 때 소리가 일정하게 나야 하고, 한 번만 딱 지나가야 해요. 두세 번씩 지나가면 라인이 깔끔하지 않고 삐뚤삐뚤하게 나온답니다.
칼날이 지나갈 때 소리가 일정하게 나야 하고, 한 번만 딱 지나가야 해요. 두세 번씩 지나가면 라인이 깔끔하지 않고 삐뚤삐뚤하게 나온답니다.
Step3. 싱크대작업
싱크대 업체에서 벽에서 나오는 수전을 싱크볼 위로 올리는 작업을 해주시고, 기존의 싱크대로 모두 철거해 가신 상태에서 직접 망치와 정을 이용해 타일을 철거해 나갔어요. 기존의 타일 접착제가 두껍게 발라져있었다면 평평하게 만드느라 꽤나 애를 먹었을 텐데 다행히 똑똑 잘 떨어지고 깨끗한 단면을 만날 수 있었답니다.
Step4. 타일 본드 발라주기
이렇게 준비된 벽면에 본격적으로 타일 본드를 발라주기 시작합니다! 먼저 레이저 수평계로 수평을 맞추어 시작해 나가는 것이 중요해요. 이런 기구가 없다면 미리 두꺼운 펜으로 타일 시공이 필요한 영역을 표시해놓고 시작하세요. 타일 본드는 미리 벽면에 한 주먹씩 붙여놓고 톱니 헤라로 일정하고 고르게 발라주어야 합니다. 너무 두껍게 바르면 나중에 타일을 붙일 때 타일 사이로 다 삐져나와 그것을 제거하는 것도 꽤 일이고 너무 적게 바르면 나중에 힘을 못 받아 타일이 떨어지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으니 적당한 두께로 일정하게, 잊지 마세요!
Step5. 타일 붙이기
미리 준비한 1.5mm 간격제를 끼워가면서, 아랫부분을 수평계로 맞추어가면서 타일을 붙여 나갑니다. 육각 타일의 경우 Y자 간격제를 사용하시면 훨씬 일이 수월합니다. (꼭 넉넉히 사세요) 나중에 줄눈을 넣었을 때 간격이 서로 다르면 굉장히 눈에 거슬릴 것이기 때문에 간격에 특별히 신경을 써가며 붙여줍니다. 여기서 또 중요한 것은 고무 망치. 얼마 안 하니까 꼭 사세요. 벽에 바른 접착제의 두께가 일정하지 않으면 이렇게 편평이 맞지 않아 튀어나오는 타일이 생길 수 있으니 고무 망치로 때려가면서 편평을 마주어 줍니다. (때리면 본드가 삐져나오면서 다른 타일들과 높이가 맞아지면서 평평해져요.)
+ Tip ㄱ자 코너면
이렇게 ㄱ자로 만나지는 코너 면은 타일을 먼저 반으로 자르고 나서 코너를 기준으로 정확히 절반이 만나지도록 시공하고요. 타일의 무게가 있기 때문에 아래에서 위로, 대각선 방향으로 진행해나갑니다.
타일 본드가 타일 간격에 삐져나온 것을 그대로 굳히면 나중에 시멘트처럼 굳어서 제거하기가 불가능해요. 그럼 줄눈제가 그 사이에 들어가질 않아서 줄눈 시공도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반드시 타일 본드가 다 마르기 전에 이쑤시개로 깨끗하게 제거하면서 작업하세요. 다 마르지 않은 타일 본드와 줄눈제가 만나면 매지 백화현상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타일에 묻은 타일 본드도 물걸레로 닦아가면서 작업하셔야 나중에 타일에 기스내면서 제거할 일이 없답니다.
싱크대의 맞은편, 냉장고 옆 부분엔 작은 미니 홈바를 만들 거라 이렇게 같이 타일 작업을 해 주었습니다 ^^ 벽지는 꼭 북북 찢어 제거하고 시멘트 부분에 타일을 붙여주어야 잘 붙고 나중에 떨어지지 않아요.
+ Tip 전기콘센트 작업하기
이런 모양에는 그라인더가 필수입니다. 타일용 톱날을 장착한 그라인더로 미리 그림을 그려 구멍을 내줘야 합니다. 그림은 연필이든 마커든 잘 지워지니 항상 타일 윗면에 그려주세요. 콘센트 커버와 스위치를 제거하고 나면 나오는 이 흰 플라스틱 몸체보다 작게 구멍을 그려야 하고요! 두꺼비 집 꼭 내리고 진행하세요! 전선과 몸체를 분리한 다음에 타일을 붙이고, 그 구멍으로 통과시킨 다음 다시 전선을 연결해야 합니다.
이렇게 커버를 씌워주면 깔끔하게 완성
Step6. 매지 넣기
하루가 지나고 대망의 매지 넣기 시간입니다. 제가 선택한 색은 이런 육각 디자인의 타일을 더 돋보이게 해 줄 비둘기색인데요. 흰 줄눈 사이에 곰팡이나 얼룩이 지는 것도 방지할 수 있어 좋답니다. 진회색이나 검정 줄눈제는 부담스러워 택한 컬러인데 대리석 무늬와 잘 어우러져 정말 화사하게 잘 마무리하였답니다.
봉지 뒷면에 쓰인 분량대로 물과 섞어서 덩어리 지지 않게 손으로 개어가면서 섞어주면 치약과 같은 되기가 되고 손으로 들어봐서 떨어지지 않을 정도가 됩니다. 타일 줄눈제는 타일 간의 결합력을 높여주는 역할도 하므로 너무 묽으면 갈라지거나 구멍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그리고 타일 본드에 비해 훨씬 빨리 굳기 때문에 빠르게 작업하거나 비닐에 넣어 사용하시면 수월하답니다.
Step7. 줄눈작업
줄눈제를 고무 헤라로 고르게 발라가면서 타일 간격에 꼼꼼하게 넣어줍니다. 고무헤라로 좌우, 위아래로 사방에 지나가면서 꼼꼼하게 넉넉하게 잘 넣어주세요. 이 작업을 할 때 갈라지거나 부족한 부분이 없는지 계속 확인하면서 해야 합니다.
+ Tip 연필 사용하기!
작은 팁 하나, 연필 지우개 부분이나 볼펜 뒷부분으로 줄눈 사이를 한번 지나가 주어야 깔끔한 라인이 살아난다는 것! 왼쪽이 연필이 지나가기전. 오른쪽이 지나가고 난 후랍니다. 차이가 분명하죠?
Step8. 굳힌 후 닦아내기
이렇게 줄눈제도 다 넣고 라인 정리도 해주고 난 뒤, 30분 정도는 굳힌 후에 물걸레나 물티슈, 스펀지로 닦아 주어야 합니다. 다 마르지 않은 줄눈제가 닦여 나오지 않도록 걸레의 물기를 최대한 없앤 후 주의하면서 닦아주세요.
아직 다 마르지 않아 진회색인 줄눈제! 다 마르고 나면 연한 회색이 된답니다 ^^
한 가지 팁이에요. 타일이 벽면과 만나는 부분, 보통 이 정도 갭은 실리콘을 쏴서 마무리해줘도 되는데 타일을 정확히 자르지 않아 갭이 들쑥날쑥하거나 너무 크다면 이런 반달 모양의 몰딩을 사서 실리콘으로 붙인 다음 같은 색 페인트를 해주면 감쪽같이 마감할 수 있어요 :)
Step9. 싱크대 및 홈바 작업
힘겹게 셀프 타일 시공을 마치고 업체에서 완성을 하러 와주셨습니다. 싱크대를 설치하고 나서 대리석 상판과 싱크볼 설치, 도시가스에서 가스밸브 교체까지 해주고 가셨습니다.
일차적으로 완성된 부엌의 모습 ^^ 하지만 반대편의 미니 홈바에 나무 상판과 선반을 꼭 올려주고 싶었어요.
인터넷에서 주문한 나무 집성목 상판을 무광 수성 바니쉬로 총 3번 칠해주는데 겹겹마다 얇은 사포로 다듬은 다음 칠해 주었답니다. 선반은 스테인을 입히고 한 겹 정도 코팅하여 완성했답니다.
완성한 나무 선반 ♡ 작지만 오밀조밀, 커피와 차를 예쁘게 수납할 수 있는, 엄마가 가장 좋아하시는 공간이 되었답니다 ^^
모던한 느낌의 셀프타일시공 완성!
완성한 타일의 모습 감상해보실까요? 한국에서 부모님은 너무나 예뻐진 주방에 매일같이 감탄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계시답니다 ^^
리모델링 과정 하나하나 꼼꼼히 참견해가며 막내딸 고집으로 완성한 부엌. 엄마가 주신 재능을 이렇게 엄마가 자주 계시는 공간에 공유할 수 있어서 더욱 기뻤습니다 :)